"엔도 뭐하냐?" 클롭 감독 한마디에 日 언론 '시무룩'...첫 선발인데 실망만

이현호 기자 2023. 8. 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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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엔도 와타루(30·리버풀)가 리버풀 첫 선발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엔도를 지적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뉴캐슬전을 마친 후 “엔도는 리버풀이 어떤 축구를 하려는지 여전히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28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난적 뉴캐슬을 만났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에 2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클롭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뉴캐슬과 맞섰다. 엔도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함께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엔도는 후반 13분에 하비 엘리엇과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패스 성공률 88%, 피파울 2회를 기록했고, 5차례 소유권을 빼앗겼다.

큰 변수가 발생한 경기다. 리버풀은 전반 25분, 수비수 알렉산더 아놀드가 공을 흘린 탓에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3분 뒤에는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순식간에 0-1로 뒤지며 1명이 부족한 상황에 처했다.

클롭 감독은 급하게 수비수 조 고메스를 투입하고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를 벤치로 불렀다.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쓰면서 엔도를 경기장에서 뺐다. 엔도는 리버풀 입단 후 첫 경기에서 27분(교체 투입), 두 번째 경기에서 58분(선발 투입)을 소화했다.

‘닛칸 스포츠’는 엔도의 평점이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가 엔도에게 겨우 5점을 줬다고 했다. 해당 매체의 전체 평점 중에서 2번째로 낮은 점수다. 최저 평점은 반 다이크(4점)가 받았다.

엔도는 지난 18일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로 이적한 일본 국적 수비형 미드필더다. 엔도는 리버풀의 올여름 3번째 영입생이다. 맥알리스터, 소보슬라이와 함께 리버풀의 새로운 미드필더로 선택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를 써서 엔도를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일본의 기대감은 컸다. 클롭 감독은 앞서 일본 선수와 함께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기 때문. 클롭 감독은 독일 클럽 도르트문트를 지휘할 당시 카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와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에서는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엔도 역시 클롭 감독 아래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첫 번째 선발 경기에서 실망을 남긴 채 벤치로 돌아왔다. 리버풀의 다음 상대는 아스톤 빌라와 울버햄튼이다. 엔도가 혹평을 씻어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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