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그 자체”…‘신병’, 누구보다 빠른 시즌2 출격 [종합]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8.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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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2’ 배우 이상진(왼쪽부터), 김지석, 민진기 감독, 배우 김민호, 남태우. 사진| 강영국 기자
군대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신병’이 시즌2로 빠르게 돌아왔다.

서울시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지석,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과 민진기 감독이 참석했다.

‘신병2’는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이 부임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신병’은 구독자 35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제작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7월 실사화 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장삐쭈가 극본을 맡고 ‘푸른거탑’을 연출했던 민진기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민진기 감독은 “지난해 7월 시즌1이 론칭됐고 시즌2가 오늘 론칭한다. 시즌제로 이렇게 빨리 준비해서 촬영하고 제작 마무리 하는 케이스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왜 그렇게 짧은 시간안에 론칭 하고 싶었냐면 시청자들의 감정이 남아있을때. 저희 콘텐츠를 기억해주고 궁금해할때 시즌2를 내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잘 준비했다. 신화부대 친구들이 어떻게 사나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얼마나 성장했나 관심있게 지켜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신병’ 시즌1은 10부작이었으나 시즌2는 TV 방송분 기준 6부작으로 끝난다. 민진기 감독은 “지니TV 기준으론 12회차”라며 “오히려 2회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보다 이야기가 풍성해졌다. 연출자 입장서는 마음껏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줄 수 있어 감사했다. 지난 시즌은 가을, 겨울에 주로 했다. 이번 시즌은 계속 군생활 한다는 느낌 살리려고 봄, 여름이라는 계절감 줘서 촬영했다. 그게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민 감독은 또 “훈련의 꽃이라는 유격훈련을 메인으로 다뤘다. 실내보단 야외에서 촬영했다”면서 “군대는 시간이 정확하게 흐르는 곳이다. 다시 시즌 돌아오면 시즌1이 담은 가을, 겨울 그 다음 시간 그려야한다 생각했다. 주로 군인들 훈련은 봄, 여름에 집중된다. 유격이나 작업 등을 잘 그리려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통 ‘신병’을 시청하는 분들 대다수는 군대라는 경험 가진 분들 많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고생하고 치열하게 찍은걸 집에서 맥주한잔 하며 ‘과거 군생활 할때 나도 저랬는데. 고생했지’ 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 배우들이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신병2’ 배우 이상진(왼쪽부터), 김지석, 김민호, 남태우. 사진| 강영국 기자
민 감독은 ‘진짜’를 담기 위해 ‘메소드 연출’을 했단다. 민 감독은 “가짜면 울림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진짜처럼 해야한다. 모든 테이크는 풀샷을 먼저 촬영하고, 다 하고 난 다음에 중요 편집 컷 촬영했다. 시청자들이 추억을 떠오를 작품이 되면 연출로서 좋은 결과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칙주의자 오승윤 중대장 역을 맡은 김지석은 “완전 군장을 정말 메소드로 했다”면서 “군장이 19kg 정도였다. 보조 출연자들은 가벼운 것을 했는데 연기하는 배우들은 실제로 무거운 군장을 메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진기 감독이) 화생방도 실제로 터트리자고 했었다”면서 메소드 연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민 감독의 메소드 연출을 언급했다.

이에 민 감독은 “아무리 연기잘해도 보시는 분들은 경험을 해본 분들이라 다 아실거라는 우려점이 있었다”면서 “배우들은 진짜 행군 군장에 버금가게 실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처음 양해 구할때 너무 흔쾌히 ‘더 하겠다’고 해주더라. 그런 부분이 원활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이상진은 “오랜 시간 군장을 메고 촬영할 줄은 몰랐다. 군장 무게 때문에 끈의 균형이 안맞으면 한쪽만 아프다. 오른쪽만 아파서 지금도 오른쪽 어깨가 내려가 있다. 약간의 후유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시즌에는 김지석이 새로 합류했다. 기존 배우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김지석은 “배우들이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줘서 누구보다 친해지고 싶었다. 그런데 계급장의 파워가 대단하더라. 계속 중대장님이라고 불리니 멀어지는 듯 아닌 듯 한 분위기였다. 계속 친해지려 노력하다가 촬영을 위해 이런 분위기 유지하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민호는 “8년 전 ‘발칙하게 고고’에서 전 학생으로 나오고 김지석은 담임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뵈어있는데 중대장으로 오셔서 더욱 멀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현장서 정말 잘 챙겨줬다. 따듯한 분이셨다. 딸기맛 중대장이라고 저희가 불렀다. 부드럽게 진두지휘하고 알려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남태우는 “지금은 선배님이라고 하지만 처음엔 선생님이라고 해야하나 했었다. 용기내서 선배님이라고 했다. 이제는 형님이라고 할 날이 올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상진은 김지석에게 “‘계급이 문제다’라고 하셨는데 다른 방송서는 쉰내가 문제라고 하더라. 저희는 저희에게 쉰내 나는지 몰랐다. 새로운 분이라 아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김지석은 “저를 포함한 이야기였다. 쉰내는 저희의 옴므파탈적인 강렬한 열정 아닌가 했다”고 받아쳤다.

마지막으로 김민호는 “남성 분들 외에도 여성 시청자분들도 많더라. ‘신병’은 군대 그 자체다. 주위 다른 분들에 안물어봐도 된다 진짜 그렇다”면서 “고증에 신경 많이 썼다. 그렇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병2’는 28일 오후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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