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전사자 모친 "광주정신은 공산주의자를 기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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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이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4∼1974)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광주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 하사의 모친 김오복 씨는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보훈단체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정신은 공산주의자를 기념하는 정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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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북한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이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4∼1974)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광주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서 하사의 모친 김오복 씨는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보훈단체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정신은 공산주의자를 기념하는 정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 아들은 북한 연평도에서 처참하게 전사했다"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군인들이 전사한 아픔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생을 북한과 공산당에 헌신하고 선동했던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혈세를 들여 기념공원을 만든다는 것은 광주 정신을 모독하고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 자리에는 6·25 때 부모나 자식, 남편을 잃고 평생을 아프게 살아온 6·25 전사자들의 유가족들이 많이 오셨다"며 "북한 공산당에 의해 수많은 가정의 수백만 목숨이 희생됐는데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씨는 강기정 시장과 주고받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 시장이) 때 지난 이념 논쟁을 한다고 말했는데 공산주의 이념은 지금도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기념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보훈 가족들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강 시장은 정율성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에 "광주와 호남에는 자랑스러운 인물들이 많다"며 서 하사와 정율성 가족을 동시에 언급했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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