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리조트, 네고왕·워터밤 '힙한 콘텐츠'로 MZ 사로잡아...2030신규 회원 급증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네고왕·워터밤 등 틀을 깬 힙한 콘텐츠로 'MZ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놀이문화를 주도하는 젊은층 유입 여부가 향후 레저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김동선 전략부문장 전략이 통한 것.
리조트를 힙한 놀이터화한 지역축제 파티로 2030신규 회원이 급증하고, 투숙비율도 증가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효과로까지 이어졌다.
MZ 함성 물든 설악 쏘라노…1만5,000명 이상 관객 몰려
19일 강원도 속초 설악 쏘라노에서 열린 '워터밤 속초 2023'은 한화리조트의 최근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김동선 부문장이 주도한 이번 행사는 박재범, 제시, 그레이 등 슈퍼스타가 총출동해 1만5,0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다.
김 부문장은 이날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MZ세대의 대표 여름 축제인 워터밤이 인구 10만 명 이하 소도시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워터밤 축제를 통해 젊은 고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라면서 "관광객 유입 및 고용 효과 등을 고려하면 지역에 약 100억 원 이상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례 없는 인파가 모였지만 속초시·지역 소방·경찰과 협업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한화 덕분에 20, 30대를 대표하는 축제가 속초에서 개최될 수 있었다"면서 "MZ세대에게 속초를 알리는 기회가 됐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행사 당일인 19일 기준 '속초' 키워드 검색량(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은 전년 동일에 비해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관객 열에 아홉은 20, 30대 젊은층으로 상당수가 서울, 경기 등 외지에서 속초를 찾았다. 행사 전후 설악 쏘라노는 전 객실(1,500실)이 예약 마감됐고, 전통시장 등 인근 명소에 관광객이 몰리는 등 지역경제에도 활기가 생겼다.
상반기 온라인 신규 고객 절반 이상이 'MZ'
올해 새롭게 시도한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3월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진행한 할인 프로모션은 더 플라자의 경우 1시간 만에 완판됐다.
2030 고객 비중도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더 플라자 웹회원 신규 고객 중 열의 일곱은 20,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조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리조트 멤버십 서비스인 H-LIVE Club의 올해 상반기(1~6월) 신규 가입 고객 23만 명 중 절반 이상은 20, 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리조트 투숙 비율도 15%p 늘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홍보 마케팅을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최근에는 유명 격투기 채널과의 협업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색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테마 공간'도 확대하고 있다. 설악 쏘라노는 지난해부터 야간 시간대 벚꽃, 단풍나무 등 자연 장식과 함께 조명을 활용한 '나이트스파'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19년 5,000명에 불과했던 야간 스파 이용객 수는 지난해 5만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반기에도 뮤직 테마룸 등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객실을 조성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고객 위주 특급호텔 찾는 2030
특급호텔 '더 플라자'의 변화도 주목된다. 더 플라자는 5월 지하 1층에 전문 오이스터(Oyster) 바를 오픈했다. 특급호텔 첫 오이스터 바로 차별화된 캐주얼 다이닝을 선호하는 최근 젊은층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현재 오이스터 바 방문 고객의 절반 이상이 20, 30대 직장인"이라면서 "비즈니스 고객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F&B 개편 이후 젊은 고객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트렌드 반영한 차별 콘텐츠 통해 '젊은 공간' 탈바꿈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한 여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호텔·리조트를 보다 '젊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김동선 부문장은 "기존 비즈니스 고객, 가족 중심의 호텔 리조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파격적인 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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