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한테 욕해"…시비 건 50대女 소주병 깨 위협한 60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내뱉으며 깨진 소주병을 들고 위협한 6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65)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15일 오후 6시5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공원 정자에서 피해자 B씨(여·54)가 아무 이유 없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격분해 소주병을 깨뜨렸다.

이후 그는 깨진 소주병을 들고 B씨에게 다가가 "야 XXX아, 죽여버린다"고 욕설하며 위협한 뒤 손으로 정자에 앉아있던 피해자의 목을 쳐 뒤로 넘어뜨렸다.

A씨는 이 일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게 되자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피해자를 협박한 사실이 인정된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