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위 프랑스, 2023 농구월드컵 1라운드서 짐쌌다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은메달을 땄던 프랑스가 2023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프랑스(FIBA랭킹 5위)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H조 2차전에서 라트비아(29위)에 86대88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캐나다(15위)에 65대95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던 프랑스는 2연패하며 29일 레바논(43위·2패)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H조에선 캐나다와 라트비아(이상 2승)가 29일 맞대결 결과에 관계 없이 2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프랑스는 2021년 열렸던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에 82대87로 져 2위를 했고, 2022년 유로바스켓(유럽선수권)에선 스페인에 76대88로 패해 준우승을 한 강호다. 2019 월드컵에선 3위를 했다. 프랑스는 내년에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입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라트비아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NBA(미 프로농구) LA 클리퍼스에서 뛰는 프랑스의 베테랑 니콜라 바툼(35·203cm)은 “4강이나 8강에서 떨어졌다면 얘기가 달랐겠지만, 우리는 1라운드도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부끄러움을 느꼈다. 많은 사람을 실망시켜 집으로 가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바툼은 라트비아전에서 13점, 에반 포니에(201cm·뉴욕 닉스)가 27점을 넣었다.
E조의 핀란드(24위)는 27일 오키나와에서 일본(36위)에 88대98로 역전패했다. 핀란드는 전반을 46-36으로 앞섰고, 3쿼터 종료 2분26초 전 71-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반격을 허용해 73-63까지 쫓기더니, 4쿼터에 15-35로 20점을 밀리면서 결국 10점차 패배라는 쓴맛을 봤다. 핀란드는 호주(FIBA 3위)와의 1차전 패배(72대98)에 이어 2연패를 하며 29일 독일(FIBA 11위)전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했다.
일본은 2006년 자국에서 개최했던 세계선수권대회(월드컵의 전신) 조별리그 파나마전 승리 이후 17년 만에 1승을 올렸다. 가와무라 유키(172cm·요코하마 B콜세어즈)가 3점슛 4개(7개 시도)를 포함해 25점(9어시스트), 귀화선수인 조쉬 호킨스(208cm·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가 28점(19리바운드)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엔 32국이 8조(A~H조)로 나뉘어 1라운드(리그전)를 펼친다. 각 조 상위 2팀이 2라운드(4팀씩 4조)에 올라간다. 2라운드(I~L조)에서 각 조 1-2위를 한 8팀은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1~2라운드는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다. 8강전과 순위 결정전은 마닐라에서 치러진다.
앞선 2019 월드컵에선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헀다. 한국은 당시 26위를 했는데, 이번엔 본선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작년에 코로나 사태로 1차 예선(필리핀)을 기권했기 때문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공천 거래’ 명태균 구속 심사 6시간만에 마쳐
- 충북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與의총서 '당원 게시판 논란'... 친윤 "당무감사 필요" 친한 "경찰 수사 중" 갑론을박
- 의료사고 심의위 만든다... 필수의료는 중과실만 처벌토록
- 韓총리 “67학번인데도 입시 기억 생생…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 IT회사까지 차려 4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적발
- 수능 영어, 작년보다 쉬워... EBS 교재서 많이 나왔다
- “마약 투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감사 전합니다”...총리실, 칠곡 할머니 래퍼들 부른 사연
- 도로석으로 쓴 돌덩이, 알고보니 현존 최고 ‘십계명 석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