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금천 구간 일반도로화 내달 9일 착공

김표향 2023. 8.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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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 구간(목동교~신정교ㆍ2㎞)과 금천구 구간(광명교~금천교ㆍ1.7㎞)을 일반도로로 새 단장한다.

앞서 2021년 9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서 지상부인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서해안선 종점 구간 10㎞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해제돼 일반도로로 바뀌었고, 최고제한속도도 시속 80㎞에서 시속 60㎞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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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자전거도로 신설
축구장 6개 면적 녹지 조성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 연합뉴스

서울시가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 구간(목동교~신정교ㆍ2㎞)과 금천구 구간(광명교~금천교ㆍ1.7㎞)을 일반도로로 새 단장한다. 도로변에는 자전거도로와 녹지를 조성해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돕는다.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 공간 조성 공사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9일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021년 9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서 지상부인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서해안선 종점 구간 10㎞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해제돼 일반도로로 바뀌었고, 최고제한속도도 시속 80㎞에서 시속 60㎞로 하향 조정됐다.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공사 구간. 서울시 제공

이번 공사를 통해 영등포구 및 금천구 3.7㎞ 구간에서 중앙분리대가 철거된다. 기존 왕복 4차로는 유지되지만 제한속도에 맞춰 차로 폭은 21.4m에서 14.5m로 축소한다. 횡단보도 4곳을 신설하고 기존 육교 3개를 리모델링해 생활권 단절 문제도 해소한다. 또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오목교와 광명대교 구간에 있던 입체교차로 2개소는 평면교차로로 변경한다.

보도 옆에는 자전거도로(폭 3.25m, 길이 3.5㎞)를 별도로 만들어 인근 안양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로를 따라 새롭게 조성되는 녹지공간은 4만4,000㎡로 축구장 6개 면적에 맞먹는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시민들의 여가와 취미활동이 가능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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