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집착광공 장항준 “전혜진이야, 나야? 한번만 이겨보자” 멱살잡이 부른 이상형 월드컵(넌 감독이었어)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장항준 감독이 ‘친애하는’ 동생 이선균과 그가 출연한 공포 스릴러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을 만났다.
27일 업로드된 유튜브채널 ‘이응디귿디귿-넌 감독이었어 EP.9’에 장항준 유튜브 최다 출연자 이선균이 제발로 홍보를 나왔다.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 연출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입봉작 ‘잠’ 개봉을 앞두고 장 감독을 찾았다.
지난 5월 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은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이 불러오는 공포를 추적하는 스릴러물로 오는 9월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이 진짜 유 감독을 예뻐하신다. 약간 느낌도 비슷하다. 봉감독님이 ‘박사장, 유재선은 천재다’ 그런 문자를 틈날 때마다 보내시고. ‘나보다 조금 더 변태다’ 그러셨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잠’ GV에 직접 나선 봉준호 감독은 “94분간을 엄청 빨려 들어간 느낌이다. 히치콕 감독이 봐도 칭찬하셨을 것같다. 오로지 작품으로만 관객들 멱살을 잡고 끌고갔다”라며 극찬했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유재선 감독은 “시나리오 쓸 당시에 오랜 여자친구랑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개인적 이야기가 많이 녹아들어갔다”라고 설명했고, 장항준은 “신혼 때는 둘이 진짜 끝까지 백년해로할 거라고 착각을 하거든”이라며 박장대소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런 모습이’ 하는 공포가 있다”라고 하자 이선균은 “맞다. 현실공포다. 형에겐 뭐냐? 전혜진 VS 전도연?”이라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장항준은 “그때 깜짝 놀랐다. 잠이 다 깼다. 선균이가 ‘형, 안부 전해달래’ 하면서 둘(전혜진, 전도연)이 찍은 사진을 보냈는데 ‘헐’ 했다”라고 하자 이선균은 “정말 조심하래”라며 등골 오싹한 안부를 전했다.
유 감독은 봉 감독의 ‘옥자’ 연출팀 막내로 합류해, 틸다 스윈튼 등 외국 배우 통역과 관리 업무도 맡았다고 밝혀 장감독의 호감을 샀다. 언젠가 데뷔를 꿈꾸면 쓴 ‘잠’ 시나리오를 봉 감독의 추천으로 유 감독은 이른 데뷔를 했다.
그는 “연출부 경험도 얼마 안되는데 입봉을 해 부담이 컸다. 이선균, 정유미 배우는 전설적인 배우라 뭔가 있는 척을 해야겠다 생각도 했는데, 이미 제 수준을 간파하셨더라”라며 미소지었다.
‘전설’이라는 단어에 빵 터진 장감독은 “내가 보니까 이선균은 난 척, 잰 척을 싫어해. 얘 친한 감독을 봐, 장항준, 이원석. 그냥 모자란 건 참을 수 있어. 있는 척 하는 걸 못 참는거지”라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장항준 감독은 갑자기 유 감독에게 “봉준호 VS 장항준”이라고 답정너 질문을 던져 길고 장황한 설명 끝에 “봉준호”라는 답을 듣더니, 다시 이선균에게 “전혜진 VS 장항준”이라고 물어 멱살잡이를 불렀다.
장항준은 “나 한 번은 전혜진 이겨보고 싶다. 어차피 피해 다닐거고. 평생 피해다닐 거야. 안 만나면 그만이야”라며 소리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와이프(김은희 작가)가 ‘오빠는 이선균이 왜 그렇게 좋아?’ 그런다. ‘몰라 난 거의 너만큼 좋아’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신인감독으로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영광을 얻은 유재선 감독은 칸 시사회를 회상하며 “너무 좋았고 감사했지만 그건 잠시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꼈다. 다행히 현장 반응이 좋아서 안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은 “칸에 큰 애가 같이 가서 같이 영화를 봤는데 큰 애가 울었다. 스릴러인줄 모르고 나를 원망하면서 울더라. 난생 처음 공포를 본 거다. 같이 간 유튜버도 울었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감동해서 우는 게 아니야. 보면 왜 울었는지 알게 돼. 아니지, 아니지, 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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