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리튬, 공급과잉으로 2028년까지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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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오는 2028년까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NE리서치는 "신규 리튬 광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한 공급 물량 증가로 탄산리튬 가격은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2028년 리튬 가격이 톤당 13만위안(약 2800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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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오는 2028년까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더뎌지는 가운데, 소재 확보를 위해 관련 해외 기업에 투자한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8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초 원재료의 공급 부족으로 톤당 58만위안(약 1억536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올해 4월에는 톤당 16만위안(약 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SNE리서치는 "신규 리튬 광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한 공급 물량 증가로 탄산리튬 가격은 하락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2028년 리튬 가격이 톤당 13만위안(약 2800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튬 가격 하락은 광산 채굴과 정제련 업체들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글로벌 채굴 업체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광산 업체들의 리튬 생산량이 올해 98만톤에서 2030년 333만톤까지 연평균 19.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튬 수요의 경우 2023년 연간 79만톤에서 2030년 253만톤으로 18.1%의 성장률을 보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더 빠르게 늘면서 2030년에는 79만톤 가량의 초과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리튬 채굴 국가는 기존 남미, 호주 등 소수 국가에서 북미, 유럽, 아프리카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채굴 국가는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부 규정에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배터리 광물의 40% 이상을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에 따라 리튬 광산 채굴을 할 수 있는 국가들이 늘어나며 IRA 조건을 만족하는 리튬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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