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서 퍼지는 반일감정에 "매우 유감"

김천 기자 2023. 8. 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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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중국 내에서 반일감정이 퍼지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안에서 반일행동이 잇따르고 있다는 말에 "이런 사안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보 제공을 계속하고 동시에 일본인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오염수 방류 뒤 일본인 학교에 돌이 날아들거나 일본 대사관에 항의 전화가 잇따르는 등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인들은 SNS에 '핵방사선을 피하기 위한 일본 브랜드 리스트'를 공유하는 등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중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나 일본 여행 취소 등의 행동이 일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는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처리수(일본 정부가 칭하는 오염수 명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라고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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