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행에 들떴는데…독일 천재, 결국엔 '이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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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율리안 드락슬러(29)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흥미를 보였지만, 그의 높은 주급이 발목을 잡았다.
드락슬러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11만 5천 파운드(약 1억 9,100만 원)의 주급을 받는데, 이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오드손 에두아르(25)보다도 2만 1천 파운드(약 3,500만 원) 더 받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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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율리안 드락슬러(29)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흥미를 보였지만, 그의 높은 주급이 발목을 잡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설이 빠르게 사그라지면서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크리스탈 팰리스가 드락슬러에게 매우 관심을 보였고 영입을 문의했다. 다만 드락슬러는 크리스탈 팰리스로 가지 않는다. 미래에 관한 그의 결정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때 독일 축구의 미래이자 현재라고 불렸던 드락슬러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그는 현재 1군 팀 선수들이 아닌, 조르지니오 바이날둠(32), 티모시 펨벨레(20), 콜린 다그바(24) 등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적 시장 막바지 팀을 못 찾는다면 이번 시즌 출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커리어가 꼬일 위기에 놓인 드락슬러에게 크리스탈 팰리스가 접근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여름 윌프리드 자하(30·갈라타사라이)와 작별했고,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에베레치 에제(25)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칫 연달아 전력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서 빅클럽 출신인 데다가 경험이 풍부한 드락슬러를 눈여겨봤다.
드락슬러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행에 긍정적 분위기를 띠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5일 SNS를 통해 "두 클럽 간 첫 접촉이 이뤄졌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1년 남은 드락슬러는 런던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며 없던 일이 됐다.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드락슬러의 주급이 뽑힌다. 드락슬러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11만 5천 파운드(약 1억 9,100만 원)의 주급을 받는데, 이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오드손 에두아르(25)보다도 2만 1천 파운드(약 3,500만 원) 더 받는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라도 쉽게 감당할 수 없는 급여다.
프리미어리그행이 무산된 드락슬러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그는 한때 유럽을 대표하는 재능이었지만, 이제는 서서히 잊혀 가고 있다. 이적시장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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