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인도서 G20 정상회의… 尹대통령-시진핑 만날까

노민호 기자 이창규 기자 2023. 8.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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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두 번째 한중정상회담이 개최될 여부에 외교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이어 내달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올해 G20 정상회의에도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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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발리 G20 회의 참석 때 첫 대면회담
회담 성사시 북핵 및 공급망 협력 등 다뤄질 듯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이창규 기자 =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두 번째 한중정상회담이 개최될 여부에 외교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이어 내달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올해 G20 정상회의에도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한중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두 정상은 10개월 만에 다시 대면하는 것이다.

다만 한중 외교당국 간엔 아직 G20 회의 계기 정상회담 개최 등 관련 일정이 정해진 건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한중 양측 당국자들이 그간 정상회담을 포함한 고위급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G20 회의 계기 정상회담 개최 또한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는 견해가 많다.

특히 한미일 3국이 최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협력의 '제도화'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입장에선 그 '탐색' 차원에서라도 한중 간 고위급 접촉을 꾀할 가능성이 있단 전망도 나온다.

다만 중국 외교 특성상 'G20 회의 직전에서야 한중정상회담 개최 여부의 윤곽이 잡힐 것'이란 게 외교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G20 정상회의 외에도 9월엔 유엔총회(미국 뉴욕)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예정돼 있어 이를 계기로 한중 간 회담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11월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열린다.

한중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협력 △한중 간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규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최근 중국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한중 간 경제협력을 주요 의제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 위원은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대만 관련 문제에서 한중 간 이견이 표출될 경우 "협력보다 대치가 부각돼 양국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 안보·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이 중요함을 재확인한다"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른바 '하나의 중국'(一個中國) 원칙(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 정부 또한 오직 '중화인민공화국'이란 뜻)에 따라 다른 나라가 대만 관련 문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내정간섭으로 간주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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