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에 비···30일부터는 ‘가을장마’ 가능성

주초부터 전국에 비가 쏟아지겠다. 30일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이번 주 초중반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먼저 시작해 29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8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이후부터는 ‘2차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한반도 북쪽에서 중부지방까지 남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만나 정체전선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9월 초까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30일부터 남하한 찬 공기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와 만나 여름 장마철과 유사한 기압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