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행복키움지원단, 복지사각지대 해소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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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일이 많을 텐데 이렇게 신경을 써줘 너무 감사하다"며 "복날 음식까지 챙겨줘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전달했다.
충남 천안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키움지원단'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고, 보살피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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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남 천안시 부성2동 원룸에 거주하는 A(77·여)씨는 사망한 배우자의 빚 때문에 허덕이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기초연금으로 살아가다보니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지만 병원조차 갈수 없었다. 그러다 최근 부성2동 행복키움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우울증 감소를 위한 정서지원 서비스를 받게 됐다. 또 단원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는 등 밝아진 모습을 되찾게 됐다.
A씨는 "일이 많을 텐데 이렇게 신경을 써줘 너무 감사하다"며 "복날 음식까지 챙겨줘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전달했다.
충남 천안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키움지원단'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고, 보살피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2012년 구성돼 올해로 12년째 활동 중인 행복키움지원단은 천안지역 31개 읍면동 단위로 운영된다.
지원단은 복지위기가구는 물론 이웃을 돕는 자원을 연결해주고 지역특화사업 등을 펼쳐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찾고 돕는 민관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천안에서 활동하는 단원들은 모두 899명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지원단이 발굴한 위기가구는 1만 613세대이며 1만 5780건의 공적지원과 민간자원을 연결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역시 지역 내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집수리는 물론 밑반찬 배달 등 300여개의 자체사업을 추진하는 등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원성2동 지원단은 밑반찬 배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원들이 직접 음식을 조리해 대상자 가정에 당일 배달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독거노인 등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살펴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미숙 원성2동 지원단장은 "단순하게 반찬을 갖다 드리는데 그치지 않고 밤새 별일이 없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효과도 있다"면서 "독거노인들의 경우 누가 찾아와서 말동무를 해드리는 것 자체를 매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성1동의 나눔냉장고·곳간 운영, 신안동의 영양가득 복 나눔, 쌍용2동의 삼계탕 나눔, 쌍용1동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성교육, 직산읍의 이웃사랑 나눔냉장고 운영, 입장면의 사랑손 러브하우스, 청룡동의 새콤달콤 과일가득 건강가득 영양꾸러미 나눔 사업, 불당1동의 밑반찬 전달 사업 등 각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은 지역 실정에 맞는 자체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읍면동 범위 내 활동으로 지원 발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과 행복키움지원단을 연계하는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을 추진 중이다.
시는 31개 모든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이 기업과 결연을 맺어 인적·물적 지원에 날개를 달아 도시락 지원 등 1차원적인 복지서비스에서 심리치료 지원까지 대상자 욕구 변화에 따른 고차원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키움지원단은 공공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 내 복지사업을 지역 욕구와 실정에 맞게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대안적 모형"이라며 "현장 중심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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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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