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또 심문재개신청...“제3자 선급금 채무 변제 위법”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8.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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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과 관련해 재판부에 또 심문재개신청서를 냈다.

심문이 재개된다면 피프티 피프티 측은 소속사 어트랙트가 제삼자인 스타크루이엔티의 선급금 채무를 갚는 점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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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사진|스타투데이DB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과 관련해 재판부에 또 심문재개신청서를 냈다. 심문을 종결하지 말고 멤버 측 주장을 추가로 소명할 기회를 달라는 의미다.

피프피 피프티(키나, 새나, 시오, 아란)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바른은 28일 “피프티 피프티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판부에 심문재개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번 심문재개신청은 지난 17일 두번째로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은 “멤버들은 소속사에서 저질러진 위법행위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참고 서면·자료를 제출해 왔다”며 “이것들이 재판·심리에 충실히 반영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다소 이례적이지만 두 차례에 걸쳐 심문재개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문이 재개된다면 피프티 피프티 측은 소속사 어트랙트가 제삼자인 스타크루이엔티의 선급금 채무를 갚는 점을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도 이 점을 집중 거론했다.

바른은 “최근 언론기사를 통해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들이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갚아야 할 돈은 직접비 30억 원이고, 만약 전속계약 기간 해당 금액만큼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선급금) 빚은 모두 소속사(어트랙트)가 떠안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즉 선급금은 소속사가 갚는 채무이기 때문에,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 사건에서 어트랙트는 선급금계약의 당사자가 아니고, 처음부터 선급금채무를 부담한 적이 없다”라며 “최대 90억 원의 선급금 채무를 부담하는 주체는 어트랙트가 아니라 제3자인 스타크루이엔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트랙트는 스타크루이엔티에 피프티피프티의 음원·음반을 공급해 스타크루이엔티의 선급금 채무를 갚아나가고 있었다. 더욱이 그 과정에서 피프티피프티의 음원·음반 공급 덕분에 스타크루이엔티는 새로운 선급금 20억 원도 추가로 입금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프티피프티는 소속사의 선급금채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어트랙트가 제3자인 스타크루이엔티의 선급금채무를 갚아나가는 행위를 문제 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요계에서 ‘선급금’이란 거액을 일단 받은 뒤 추후 음원과 음반 판매로 이를 갚아나가는 일종의 투자금을 말한다.

멤버들은 스타크루이엔티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개인적으로 지배·경영권을 행사하는 회사이며, 어트랙트가 이곳의 선급금을 갚아나가는 것은 전 대표 개인 회사에 대한 부당한 지원이라고 주장해왔다.

데뷔 4개월만에 ‘큐피드’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올려놓은 ‘중소들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법원이 조정을 권고했으나 멤버들이 조정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함에 따라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피프티 피프티 편을 내보냈다가 편파 방송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문체특보)이 최근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사태 전반에 대해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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