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용 해제된 서부간선도로, 도로 폭 줄여 녹지보행공간 만든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8.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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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폭 3분의 1 줄여
안양천-한강 잇는 자전거도로 조성
축구장 6개 면적 녹지공간 마련
서부간선도로 재편 예상도(사진=서울시)
2021년 자동차 전용도로가 해제된 서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의 차로 폭이 줄어들고 자전거도로와 녹지가 우거진 보행공간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28일 이같은 계획을 담은 서부간선도로 개편 구상을 내놨다. 개편되는 서부간선도로구간은 목동교에서 신정교 2km와 광명교에서 금천교 1.7km 구간이다.

4차선인 차로 갯수는 그대로 두되, 차로 폭을 기존 21.4m에서 14.5m로 축소한다. 차로가 사라진 공간에는 폭 3.25m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서

부간선도로고 안양천을 끼고 뻗어있는 만큼, 안양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자

전거도로 옆에는 총 3.7km의 녹지가 조성되는데, 총 면적은 축구장 6개 크기에 해당하는 4만4000㎡가 될 전망이다.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257억원으로 2026년 6월 30일까지를 사업 기간으로 잡았다.

서부간선도로는 그동안 최고제한속도 시속 80km가 적용되는 자동차 전용도로였다. 하지만 2021년 9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서, 지상부인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선 종점까지의 10km 구간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제외됐다.

최고제한속도가 시속 60km로 줄어드는 만큼, 차로 폭을 줄여도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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