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간선도로에 축구장 6개 크기 보행친화 녹지 조성

총 연장 3.7㎞에 보행친화 녹지공간 조성
보도, 자전거도로, 녹지 등 축구장 6개 크기
2026년 6월 완공 목표

서울 서부간선도로 녹지 조성 조감도.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내 영등포구 '목동교~신정교'와 금천구 '광명교~금천교' 구간을 보행친화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서부간선도로 일부구간에 보도와 녹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여가와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 구간(목동교~신정교, 2㎞)과 금천구 구간(광명교~금천교, 1.7㎞)의 차로 폭을 줄이고, 도로변에 보도와 녹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4일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목교와 광명대교 구간에 있던 입체교차로는 평면교차로로 변경해 보행 친화성을 높인다. 공사는 2026년 6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 대상인 3.7㎞ 구간은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기존 왕복 4차로는 유지한다. 제한속도에 맞춰 차로 폭은 21.4m에서 14.5m으로 좁아진다.

공사를 통해 새롭게 조성되는 보도, 자전거도로, 녹지공간은 축구장 6개 크기가 넘는 4만4000㎡다. 보도 옆엔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안양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구축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시민들의 여가와 취미활동이 가능한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을 위해 공사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서행 운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자전거도로 #녹지 #서부간선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