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들 사건’ 녹음 파일, 법정에서 전체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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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의 발언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전체 재생됩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2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교사 A씨의 3차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A씨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이 사건 녹음파일 전체를 틀어 검증하자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변호인은 "상황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녹음 파일 일부만 재생할 것이 아닌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며 "검찰에서 이 사건 녹음파일이 공개된 학교 수업을 녹음한 것이라 위법 수집된 증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만큼 이 사건 파일 녹취록 검증을 진행한다면 공개법정에서 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기일 이 사건 녹음 파일 전체를 틀어 내용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증거능력에 관한 판단은 판결을 통해서 할 방침입니다.
다음 기일은 오는 10월 30일 진행됩니다.
A씨는 2022년 9월13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씨의 아들 B(9)군에게 "진짜 밉상이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당시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 "싫어 죽겠어.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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