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개콘’에 쓴소리...“썩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 만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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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이 지난 2020년 종영한 '개그콘서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장동민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 웹 예능 'B급 청문회 시즌2'에 출연해 KBS2 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장동민은 '개그콘서트'의 유명한 군기 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장동민이 KBS 공채 개그맨 19기 군기반장이라던데 군기 반장은 어떻게 뽑냐'라는 질문에 "나라에서 정해주는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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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이 지난 2020년 종영한 ‘개그콘서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장동민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 웹 예능 ‘B급 청문회 시즌2’에 출연해 KBS2 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장동민은 ‘개그콘서트’의 유명한 군기 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장동민이 KBS 공채 개그맨 19기 군기반장이라던데 군기 반장은 어떻게 뽑냐’라는 질문에 “나라에서 정해주는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장동민은 “녹화 끝나고 그 당일에 다 같이 모여서 얘기를 했다. 그 다음에 다 빠지는 게 아니라 한 기수씩 빠졌다. 맨 위 기수가 한 마디 하고 나가고 그럼 밑에 기수가 한 마디하고 나가는 식”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동민은 군기 문화를 없애려다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윗 기수 선배가 나가면 내가 얘기를 해야 되는 차례지 않나. 그래서 ‘저것들이 얘기한 거 다 듣지 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인사도 하지 말고 뭐도 하지 마. 그냥 좋은 회의 해서 좋은 캐릭터, 좋은 코너 만들어서 떠라. 뜨면 선배’라고 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후배 중에 선배와 친한 후배가 있어서 그 얘기를 한 거다. 선배가 물어봐서 모르고 얘기한 걸 거다. 위에서 ‘너 미쳤구나’하면서 후배들 앞에서 나를 때렸다. 맞고 나서 후배들에게 ‘봤지? 나 맞는 시간에도 회의해라. 얘기한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잘 안 될 거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장동민 이후 실제로 군기가 다 사라졌냐’는 질문에 KBS 공채 29기 개그맨 임종혁은 “실제로 거의 다 없어졌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수별로 내려오면서 ‘저거 얘기 듣지 마’하는 사람이 한 기수별로 다 있었다. 장동민 선배님이 나가고 ‘장동민 저거 얘기 듣지 마’, ‘유민상 저거 얘기 듣지 마’ 이렇게 됐다. 그러다 아무도 얘기를 안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개그콘서트’ 마지막 기수인 32기 이정인은 “2년 활동을 했다. 폐지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막판에는 솔직히 제가 봐도 재미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장동민도 “재미가 없었다. 맞는 말이다. 재미가 정말 없었다. 누가 보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장동민은 “그런데 후배들, 선배들 탓도 누구 탓도 아니다. 음식을 잘하는 세계 유명 요리사에게 썩은 재료를 갖다 준 것과도 같다. 그걸 어떻게 맛있게 만드나. 썩은 재료는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소재를 뜻 한다”라며 소재의 한계를 꼬집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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