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출전 방보람, “너무 떨려서 많이 못 보여줬다”

청주/이재범 2023. 8. 28. 14: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있었는데 너무 떨려서 많이 못 보여줬다."

방보람은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있었는데 너무 떨려서 많이 못 보여줬다"며 "몸 상태가 그 정도가 아닌데 더 끌어올려서 더 보여줘야 한다"고 삼성생명 소속으로 첫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있었는데 너무 떨려서 많이 못 보여줬다.”

용인 삼성생명은 이명관을 아산 우리은행에 내주고 방보람을 영입했다. 183cm의 센터인 방보람은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5순위에 뽑혔으며 우리은행에서 정규리그 13경기 평균 4분 25초 출전해 0.8점 0.9리바운드 0.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박신자컵에서는 평균 33분 36초 동안 코트에 나서 5.0점 14.5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었던 방보람은 이날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식 경기 코트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6분 7초였고, 1리바운드 1스틸 1실책이란 기록을 남겼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운동한지 얼마 안 되었다. 심리적으로, 마음이 약하더라. 착하다. (그래서) 긴장한다. 그래도 해보라고 했다. 기회를 줘야 하니까 넣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실수를 해도 되고, 해보라고 했다. 그대로 했다(웃음)”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다. 계속 재활하다 이제 일주일 훈련했다. 아직 무릎이 완전치 않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을 보고 데려온 거다. 지금은 (당장 출전하기는) 쉽지 않다”고 방보람을 설명했다.

방보람은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있었는데 너무 떨려서 많이 못 보여줬다”며 “몸 상태가 그 정도가 아닌데 더 끌어올려서 더 보여줘야 한다”고 삼성생명 소속으로 첫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방보람은 지난해에도 박신자컵에 출전해 리바운드에서 돋보였다고 하자 “그 때는 몸이 제일 좋았다. 몸이 가장 좋을 때라서 뭐든지 다 따라줬다. 뛰기만 하면 리바운드가 내 앞에 떨어졌다. 운이 좋았다”며 “지금은 그 때만큼은 안 되지만, 몸을 만들면 그 때처럼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되돌아봤다.

훈련시간이 짧았기 때문인지 손발이 안 맞는 듯 했다.

방보람은 “삼성생명에 적응하는 것도 완벽하게 하지 못해서 여기서 경기를 뛰면서도 맞추고, 돌아가서도 언니들과 5대5 연습도 하며 손발을 맞추면 더 좋아질 듯 하다”고 했다.

“숫자로 표현하면 10 기준으로 5~6 정도”라며 몸 상태를 전한 방보람은 등 번호를 24번으로 정한 이유를 묻자 “(고등)학교 때부터 14번을 달았지만, 딱히 등 번호를 신경 쓰지 않는다. 24번도 마음에 든다. 24번으로 쭉 갈 거 같다. (키아나 스미스가 사용 중인) 14번을 했으니까 24번이 낫겠다 싶었다. 4번은 윤예빈 언니가 있고, 한 자리 숫자를 하면 몸이 커 보일 듯 해서 두 자리를 하면 작아 보일 듯 하다”고 했다.

임근배 감독은 방보람을 길게 내다보며 영입했다고 했다.

방보람은 “감독님, 코치님, 스태프들도 시간이 많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급하게 생각하는데 주위에서는 너는 시간이 많으니까 천천히 몸을 만들어도 된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며 “그래서 마음 편하게 재활을 편하게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정규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방보람은 “정식으로 복귀할 때까지 너무 욕심을 안 내고 팀에 녹아 들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너무 몸이 안 되어 있다. 내 장점이 리바운드와 몸 싸움이다. 이것부터 먼저 만들고, 그 후에 배혜윤 언니처럼 5번(센터)이라서 몸 싸움과 골밑 플레이를 혜윤 언니에게 배우고,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