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면적 2번째로 작은 초미니 지자체 증평군, 20분 도시로

이삭 기자 2023. 8. 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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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20분 도시’ 이미지. 증평군 제공.

전국 지자체 중 울릉군 다음으로 면적이 작은 충북 증평군이 ‘20분 도시’ 조성에 나선다.

증평은 지역 주민들이 20분 이내에 일상활동을 할 수 있는 ‘20분 도시 증평’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20분 도시는 증평군청을 중심으로 도보와 자전거·자동차 등 교통수단별로 20분 이내 모든 공공서비스 이용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 증평군은 군청이 있는 증평읍을 중심으로 도보, 자전거, 자동차 등 교통수단별로 20분 이내에 모든 공공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증평군의 경우 청주국제공항과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IC) 등 ‘교통’, 청주성모병원과 2025년 충북혁신도시에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 등 ‘의료’, 벨포레 관광단지와 좌구산휴양랜드 등 ‘관광’ 등 인프라 대부분이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여기에 어린이자전거공원과 보건복지타운, 민속체험박물관 등은 자전거로 20분 거리다. 증평역, 군립도서관, 교육도서관, 종합스포츠센터, 보강천 미루나무숲 등은 도보로 20분 안에 갈 수 있다.

증평군은 앞으로 송산지구 초등학교와 돌봄센터, 작은 영화관, 작은 도서관, 복합문화예술회관 등 교육·돌봄·문화·예술시설을 잇달아 건립해 20분 도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분 도시 조성에 나선 이유는 증평군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증평군은 1읍 1면, 면적 81.81㎢로 전국 지자체 중 울릉군(72.91㎢)에 이어 두번째로 면적이 작다. 전체 인구 3만7410명 중 대부분인 3만5653명이 증평읍에 거주한다. 도안면 거주인구는 1757명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면적이 작은 만큼 타 시도의 접근시간이 짧고 증평읍에 인구가 몰려있어 20분 도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20분 도시 구축으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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