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시 소금 섭취 줄였더니...심장 질환 위험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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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식이 심장 문제와 뇌졸중의 위험을 거의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병원 박윤정 박사 연구팀은 40~70세 성인 50만명 이상 데이터가 모아져 있는 영국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식습관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소금을 음식에 아예 넣지 않는 사람들이 언제나 소금을 넣는 사람들보다 심장 질환의 하나인 '심방세동'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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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식이 심장 문제와 뇌졸중의 위험을 거의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병원 박윤정 박사 연구팀은 40~70세 성인 50만명 이상 데이터가 모아져 있는 영국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식습관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소금을 음식에 아예 넣지 않는 사람들이 언제나 소금을 넣는 사람들보다 심장 질환의 하나인 ‘심방세동’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다.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영국의 40~70대를 대상으로 분석을 추진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얼마나 자주 음식에 소금을 넣는지를 묻고 ‘전혀 혹은 거의 안 넣음’, ‘가끔 넣음’, ‘대개 넣음’, ‘항상 넣음’ 중 골라 응답하도록 했다. 이미 심방세동 질환이 있는 사람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이후 11년간 응답자들을 추적해 소금을 넣은 음식이 이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음식에 ‘소금을 전혀 넣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소금을 항상 넣는다’고 응답한 사람보다 심방세동이 생길 확률이 18% 더 낮았다. 때때로 소금을 넣는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소금을 항상 넣는 사람들보다는 15% 발병률이 적었다.
또 항상 음식에 소금을 넣다가 때때로 소금을 넣는 방식으로 바꾼 경우에 발병률이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연구 보고서의 주저자인 박윤정 경북대학교 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소금을 음식에 적게 넣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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