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많았던 수도권..울산·강원은 실업률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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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제주도의 청년 고용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 중심 업종이 위기를 맞은 울산광역시, 강원도 등에서는 청년 실업률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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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고성장 기업 육성·공정한 임금체계 필요"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해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제주도의 청년 고용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 중심 업종이 위기를 맞은 울산광역시, 강원도 등에서는 청년 실업률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 고용률 역시 40% 후반~50% 초반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총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활동·신생기업 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청년들에게 제공한 일자리 기회 자체가 많았다”며 “제주는 여행·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2018년 상반기 이후 재차 청년고용률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울산과 강원도의 경우 20대 초반(20~24세) 실업률이 특히 높았다. 강원도의 경우 작년 상반기 20대 초반 실업률(17.5%)이 전국 평균(8.1%)의 두 배를 웃돌았고 울산은 하반기 20대 초반 실업률이 19.4%로 전국 평균(5.7%) 대비 세 배를 넘겼다.
경총은 “울산은 최다 취업 업종인 조선업의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라 고용의 질이 악화하며 청년층 일자리가 부족해졌고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비중이 높은 강원의 경우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국내 여행 수요 변동으로 여행·관광업 실적이 등락하며 실업률도 변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전국 20대 후반 청년의 26%가량은 별다른 활동 없이 쉰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비경제활동 사유 중 ‘쉬었음’(25.9%)이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고 하반기의 경우 ‘정규교육기관 통학’(29.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에 경총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늘리기 위해 신생 고성장기업 육성, 서비스업 내실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이 쉽게 진입 가능한 노동시장과 공정한 임금체계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지역별 청년고용 상황이 제각각인 만큼 지역 맞춤형 청년고용 지원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마찰적 실업을 최소화하는 통합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업 준비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청년도약 프로젝트 등 산업 맞춤형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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