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25년까지 청주 역삼투막 공장 증설…1250억 원 투자

“5년 내 수처리 사업 2배로 확장할 것”

LG화학이 역삼투막(Reverse Osmosis Membrane·RO 멤브레인) 생산기지인 충북 청주공장을 증설해 수처리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1246억 원을 투입해 청주 공장 부지에 연산 40만 개 규모의 RO 멤브레인 공장을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RO 멤브레인 40만 개면 연간 15억7000만t(하루 432만t)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이는 약 16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LG화학은 현재 2000억 원 규모인 RO 멤브레인 사업을 5년 안에 2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RO 멤브레인 증설 공장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로 지을 예정이라고 LG화학은 밝혔다. 기존 설비보다 생산 속도를 25%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증설 공장을 포함해 청주 RO 멤브레인 공장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된다.

LG화학은 이날 충북도, 청주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RO 멤브레인 생산 거점인 청주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해수담수화 시장에 이어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