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포커스] ‘묻지마 범죄’서 나를 지켜줄 보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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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보험사에 피해 보장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무차별적인 특성상 대비가 어렵고, 피해가 큰 묻지마 범죄 피해를 입었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은 크게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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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 추가하면 보장받는 보험도 꽤 많아
시민안전보험은 지자체별로 보장 문의해야
최근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보험사에 피해 보장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무차별적인 특성상 대비가 어렵고, 피해가 큰 묻지마 범죄 피해를 입었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은 크게 3가지다. 실손보험, 상해보험, 정책성보험(시민안전보험) 등이다.
우선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질병, 상해로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받는 경우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사가 보상해 주는 상품이다. 우연한 사고가 원인이어도 보상을 받을 수 있기에 이런 범죄에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피해자가 다친 정도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진단비, 수술보험금 등이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단 쌍방이 아닌 일방적 폭행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상해보험 역시 우연한 사고로 가입자가 신체 피해를 당했을 때 보상을 받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일반적으로 하루 최대 7만원 수준의 입원 보험금, 하루 최대 15만원 수준의 간병 보험금을 보장한다. 여기에 사망과 장해에 대한 보상도 가능한데, 계약 내용에 따라 사망 보험금(통상 수억원 수준), 후유장애 보험금(통상 수천만원 수준)에 대한 보상도 가능하다.
이 외 다른 보험상품이라도, 관련 특별약관(특약)을 추가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가정종합보험·어린이보험 등에 가입할 때 범죄 특화 담보를 선택할 수 있다. 추가 보험료·보장 범위 등은 보험사별로 달라 금융소비자 특성에 맞게 비교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삼성화재의 경우 상해·운전자·가정종합 보험 등 장기 상품에 강력범죄 피해보장 특약 담보가 있다. 일상생활 중 강력범죄로 숨지거나 다칠 경우 위로금 성격으로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한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종합보험, 어린이보험 등에 강력범죄 피해위로금 담보를 뒀다.
KB손해보험은 건강종합보험 내 ‘강력범죄 피해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월 100원 내외의 보험료로 강력범죄 사고 시 별도의 위로금을 준다. 메리츠화재는 운전자보험과 건강보험에, 한화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특약 형태로 탑재해 300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한 정책성 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관건은 이 피해자의 주민등록지에 있는 지자체가 시민안전보험 내 상해 의료비 담보에 가입했는지다. 지자체별로 보장 사항이 다른데, 일례로 서울시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엔 따로 상해의료비 담보가 없다. 그러나 서울 내 25개 구에서 따로 보험을 드는 경우도 있어 직접 구청 등에 문의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역 등 일상 공간에서 강력 범죄가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묻지마 범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에 대한 문의가 20~30%가량 증가했다”면서 “신체적 피해에 더해 막대한 병원비가 발생하기에 이에 대비해 적합한 보험에 들어 놓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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