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9월 모의고사에 만전을 기하라[아미쌤의 기승전 영어]

기자 2023. 8. 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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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입시 수험생들에게는 수능 다음으로 중요한 시험인 평가원 모의고사(9월 모평)가 치러진다. 이는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로 올해의 수능 유형과 난이도를 예측하고 개인이 입시에 활용할 성적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실전의 마음=수능 당일 어떻게 해야겠다는 큰 포부 등 복잡한 감정은 버리는 게 좋다. 시험 당일을 위한 건강한 이미지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실전 점수를 빅데이터로 만들어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9월 모평 역시 실전 수능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특히 1교시 국어를 망쳤다고 남은 과목까지 포기하거나 어렵다고 대충 푸는 일은 없어야 한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남은 기간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재까지의 기출 난이도에 맞춰 대비=지난 6월 정부는 적극적으로 ‘킬러 문항’을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글의 내용이 추상적이며, 빈칸을 포함한 문장 구성이 복잡해 체감 난도가 높은 문장, 공교육에서 다루는 수준보다 어려운 구조, 논리적 흐름을 파악할 단서들이 부족한 문장’ 등을 킬러 문항의 예시로 들었다. 이에 평가원이 어떻게 그 취지를 살리면서도 변별력 있게 선발 시험을 시행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준킬러 문항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입시에서는 늘 변수가 있었으므로 기출 수준으로 준비하면 충분하다.

■EBS 연계 교재의 중요성=‘킬러 문항’ 이슈에 맞춰 EBS 연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기사가 쏟아졌다. 일부 예측 중에는 ‘EBS 연계율이 예전처럼 70%대로 높아지는 것 아니냐’ ‘간접 연계가 아니라 직접 연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보인다. 하지만 수능의 과목과 형식을 4년 전에 미리 공표하는 ‘4년 예고제’가 있기에 급격한 변화는 불가능하다. 즉 EBS 연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하되, 교재에 실린 자료가 더 많이 나오도록 해서 체감 연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BS 수능 연계 교재’는 여전히 효과적인 대비 자료다. 사교육 경감책으로 시행된 ‘EBS 교재와 수능시험의 연계’ 기조는 10년 이상 유지돼 왔다. 현장에서 가르치다 보면 가장 좋은 대비 자료는 ①기출문제 ②평가원 모의고사 ③EBS 연계 교재 순이다. 수능 출제에 50% 간접 연계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능 특유의 유형과 난이도’를 가장 잘 반영한 교재이므로 EBS 수능특강 시리즈(듣기, 영어, 영어독해 3권)와 EBS 수능완성은 반드시 풀어보는 게 좋다.

■달라진 어휘 유형 대비=지난 6월 모평에서는 30번 어휘 문제가 기존 ‘선택지 ①~⑤ 밑줄’ 유형에서 2018학년도 이전 어휘 유형 중 하나였던 ‘양자 선택 (A)~(C)’ 유형으로 바뀌어 출제됐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예측되지 않은 시험지를 보면 당황할 수도 있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한 상황이다.

입시가 최종적으로 종료될 때까지는 포기하거나 빨리 판단하지 말고 진중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비단 입시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 다양한 일을 마주할 때도 갖춰야 할 태도다. 또 수능 전까지 남은 70일은 질적으로 다른 시간이다. 하루하루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아미쌤은 누구?

본명은 민아미다. 20년차 영어강사로 현재 대치동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육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겸 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적중! 영어독해중등3 꿈틀’ ‘적중! 영어독해중등1 꿈틀’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실전편RHK’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유형편RHK’ 등을 펴내기도 했다.

민아미(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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