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가리칩’ 내놓는다…품절 대란 ‘먹태깡’에 맞불

이충진 기자 2023. 8. 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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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대표적인 맥주 안주 노가리의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출시 직후부터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농심의 ‘먹태깡’에 맞불을 놓는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4일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이번 새 제품은 노가리 맛에 매콤 고소한 청양마요 맛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롯데웰푸드가 앞서 내놓은 ‘오잉 해물맛’과 ‘오잉 포차 꾸이오잉칩’, ‘숏다리 오잉’ 등에 이은 7번째 오잉 시리즈 제품이다.

지난 6월 농심이 내놓은 ‘먹태깡’이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가벼운 안줏거리로서 스낵이 인기를 끌자 롯데가 노가리를 주제로 한 신제품을 통해 같은 카테고리 내 경쟁작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주 고객층이 어린이인 스낵의 경우 수요가 한정적인데다 경쟁제품이 많은 상태에서 성인들이 안줏거리로 삼을 수 있는 스낵 카테고리의 경우 그 수요가 훨씬 클 것이라는 분석. 실제로 농심 ‘먹태깡’의 경우 주요 편의점에서 사재기를 막기 위한 발주 제한이 걸려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먹태깡의 누적 판매량은 300만 봉에 달한다.

롯데웰푸드 노가리칩(좌), 농심 먹태깡(우)



롯데웰푸드 관계자 역시 “최근 안주로 과자를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연초부터 기존 오잉 제품에 노가리 콘셉트를 입힌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경쟁사 제품과 비슷한 느낌도 있겠지만 오잉 제품만의 특색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전국 편의점을 시작으로 9일에는 대형마트, 11일에는 동네마트에서도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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