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장전 끝 티샷 실수로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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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 위민스 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너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으나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메간 캉(미국)에게 우승 트로피를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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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 위민스 오픈(총상금 25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너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으나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메간 캉(미국)에게 우승 트로피를 헌납했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17번 홀 보기로 고진영에게 1타 차로 선두를 내준 메간 캉은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1.5m에 붙이며 극적인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을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고진영은 드라이버샷을 당겨 치는 바람에 볼을 숲속으로 날린 반면 생애 처음으로 연장전에 나선 메간 캉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의 세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고 결국 4온 2퍼트,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세컨드 샷을 그린 프린지로 보낸 메간 캉은 결국 파를 잡아 LPGA투어 191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고진영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선 4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에 성공했으나 이번엔 그런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고진영은 그래도 만족스런 인터뷰를 했다. 고진영은 “5타 뒤진 상태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플레이오프에 나갈줄 몰랐다”면서“접전이었지만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나흘 동안 샷 감이 정말 좋았다. 다시 좋은 경기력을 회복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라오스 몽족의 후예인 메간 캉은 투어 데뷔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37만 5천달러(약 5억원)을 받았다. 메간 캉은 우승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경험이 쌓이면서 언젠가는 우승할 것이란 예감이 있었다.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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