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단장 책임 묻지 말라’ 질책? 이재명 “제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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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화를 내면서 '사단장 책임을 묻지 말라'고 질책한 것이 사실인지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관련 회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화를 내면서 사단장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질책한 것이 사실인지, 반드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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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실이라면 충격적…尹, 입장 표명하라”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화를 내면서 '사단장 책임을 묻지 말라'고 질책한 것이 사실인지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 해당 보도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7일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나'라고 크게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제목의 문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난 7월31일 자신이 주재한 회의에서 채 상병 관련 보고를 듣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연결하라고 한 후 이 같이 분노한 정황이 담겼다.
이날 이종섭 장관은 전날 경찰 이첩 결정을 뒤집고 '이첩 보류' 명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그동안 '윗선 개입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해병 사망 사건에 대해서 아무런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말을 하지 않는 건지 궁금했는데, 드디어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은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국가의 잘못으로 사망한 그 젊은이, 그리고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더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최소한의 책무"라며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 아닐 수가 없다. 이 사안에 대해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관련 회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화를 내면서 사단장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질책한 것이 사실인지, 반드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31일 오전 윤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안보실 참모가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내고 국방부 장관을 연결하라고 한 뒤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질책했다고 돼 있다"고 문건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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