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어린이집 학대 예방…경남도, CCTV 불시점검 등 방안 마련

황봉규 2023. 8. 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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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도내 장애아어린이집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벌여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6일까지 시·군, 경남육아종합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합동으로 도내 장애아어린이집 58개소를 특별점검했다.

백삼종 경남도 여성가족국장은 "장애아어린이집에 대한 관리점검과 아동학대 예방 체계를 더욱 강화해 장애아동의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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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8개소 특별점검·설문조사…"장애아동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경남도청 [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장애아어린이집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벌여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6일까지 시·군, 경남육아종합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합동으로 도내 장애아어린이집 58개소를 특별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도내에서 장애아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발생에 따라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보육현장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려고 추진됐다.

주로 폐쇄회로(CC)TV 관리실태와 사각지대 유무, 장애아 안전관리 실태, 보육교사 배치기준 준수 여부, 보육교직원 아동학대 예방교육 이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 결과 CCTV 영상정보 60일 이상 미보관, 특수교사 배치기준 미준수,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 직무교육 미이수 등 영유아보육법 위반사항 9건을 적발해 시정명령 또는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했다.

CCTV 사각지대 확인, 보육 시 안전관리 소홀, 회계과목 미준수 등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보완하도록 조치했다.

경남도는 이번 점검에서 장애아어린이집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실태와 개선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병행해 설문조사와 특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4개 분야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으로 먼저 어린이집 관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CCTV 불시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모 모니터링단 연 2회 확대 운영, 어린이집 CCTV 점검의 날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 발견 체계 강화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시·군 순회교육 실시, 도-시·군 간 아동학대 보고체계 확립, 부모에게 어린이집 개방성 강화를 위한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한다.

내년까지 장애아어린이집을 거제 1개소, 진주 2개소 등 3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경남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장애아 보육교사 전문교육을 방문형 맞춤교육으로 연 20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취약한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보조교사 증원과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를 위한 국비 지원을 보건복지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계획이다.

백삼종 경남도 여성가족국장은 "장애아어린이집에 대한 관리점검과 아동학대 예방 체계를 더욱 강화해 장애아동의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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