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설비 공개…일본인 절반 “긍정·이해할 수 있다”
[앵커]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내 오염수 방류 설비를 공개했습니다.
일본정부도 해수 측정 결과 등을 발표하며 방류 안전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방류 조치를 이해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설비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바닷물과 섞여 희석된 원전 오염수가 대형 수조로 흘러드는 배관과 오염수를 채취해 삼중수소의 농도를 확인하는 설비 등도 확인됩니다.
도쿄전력은 방류 설비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집중 감시실에서는 직원 9명이 24시간 체제로 방류 상황을 지켜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닷물과 오염수의 유량, 삼중수소 농도의 추정치 등이 모니터에 표시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방류 중단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방류 이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각각 해수와 물고기 등을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NHK 뉴스 : "(도쿄전력은)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10일쯤까지 탱크 여덟 기 분량에 해당하는 7천8백 톤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방류 조치에 관한 일본 내 여론조사 결과도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닛케이신문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방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응답도 60%에 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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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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