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성장 플랫폼 '레피카', 미술전시 지식재산(IP) 커머스 사업 확장

경기=이민호 기자 2023. 8.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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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전시회를 지원하는 플랫폼 '레피카'가 미술전시 IP커머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레피카는 기존 전시 기획과 교육 사업에 더해 전시회 IP개발·운영, 라이센싱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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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 유망기업 김태원 레피카 대표 "미술 전시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신진작가 전시회를 지원하는 플랫폼 '레피카'가 미술전시 IP커머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IP 커머스란 지식재산권에 상업을 더한 비즈니스 모델이며 팬덤이 있는 IP에 다양한 상품을 기획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김태원 레피카 대표는 28일 대중적으로 성공한 미술 전시는 경험재로써 IP 비즈니스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부터레피카는 기존 전시 기획과 교육 사업에 더해 전시회 IP개발·운영, 라이센싱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김 대표가 최근 미술전시 IP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코로나가 가져온 문화 시장의 변화, SNS활성화 두 가지 이유다.

그는 "코로나 이후로 문화 예술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문화 시장 규모 1위의 영화계는 엔데믹 이후 호황일 줄 알았지만,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로 인해 주춤하고 있다"면서 "문화 예술의 소비수준도 높아졌다. 가진자들의 소유물로 여겨졌던 문화 예술 전시회는 2030세대의 SNS 활성화와 함께 비쥬얼로 대중화됐고 시장도 커지고 있어 '미술전시 IP' 사업으로 피벗팅(Pivoting)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피카가 기획한 전시회 모습./사진제공=레피카


레피카는 미술전시 사업도 차별화했다. 통상적인 용역외주업체처럼 서비스 제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에게 기획자를 배정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내가 되고 싶은 작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면서 전시회를 기획한다.

'작가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레피카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1년차부터 20년차까지 다양한 작가 300여명과 40회가 넘는 전시회를 진행하며 남다른 경쟁력을 갖췄다.

다음달 14일에는 인사동KOTE에서 동물 보호를 주제로 '동물 없는 동물원 展' 미술 전시회를 10월8일까지 연다. 입장권은 티켓링크 외 인터파크, 위메프, 멜론티켓, 티몬, 99티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소수를 위한 파인아트(비실용적인 예술)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와 작품을 알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이자 작가를 성장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레피카가 전시를 기획하면 확실히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제공하는 마케팅·경영·기술 지원과 창업교육 등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미술전시와 관련 대학과 협업 모델도 구상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레피카가 동물 보호를 주제로 '동물 없는 동물원 展' 미술 전시회를 연다./사진제공=레피카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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