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민회, 독립운동 발자취 찾아 상해 ‘역사의 길’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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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민회(회장 최용학)는 '보훈은 역사이자 미래다'라는 주제로 상해 독립운동유적지 탐방 행사를 중국 상해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탐방단에는 독립운동가 후손과 상해 유학 대학생을 비롯해 지난 4월 한국 최초로 열린 보훈신춘문예 수상자들이 함께 동참해 애국지사들의 항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한편, 이번 탐방단은 상해 만국공묘, 루쉰공원(홍구공원), 임시정부청사, 김해산 생가 등 상해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깃든 유적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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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가족, 대학생, 작가들 참여
사단법인 한민회(회장 최용학)는 '보훈은 역사이자 미래다'라는 주제로 상해 독립운동유적지 탐방 행사를 중국 상해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탐방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과 광복 78주년을 기념해 진행됐다.
이번 탐방단에는 독립운동가 후손과 상해 유학 대학생을 비롯해 지난 4월 한국 최초로 열린 보훈신춘문예 수상자들이 함께 동참해 애국지사들의 항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한민회측 관계자는 "보훈의 가치와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독립운동 등 나라를 지켜온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번 탐방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탐방단은 상해 만국공묘(쑨칭링능원)에 모셔진 체로 아직 독립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독립운동가들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1993년 8월 10일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장군 등의 다섯 분의 유해는 한국으로 모셔왔다. 하지만 아직도 이덕삼 지사 등 많은 독립운동가들은 이곳 만국공묘에 잠들어 있다. 최근 조봉암 선생과 함께 국가보훈부가 서훈을 검토하고 있는 구한말 문신이자 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가진(1864~1922)도 이곳 만국공묘에 아직 남아 계신다.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사학)는 탐방단 행사의 일환으로 25일 상해 롱지몽호텔에서 열린 상해포럼에서 '돌아오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박교수는 "최근 한국 정부의 보훈 이슈는 '기억과 보존'"이라면서 "그 핵심이 항일 독립운동가분들의 유해를 국내에 봉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절대 잊어서는 안될 또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것이 애국지사분들의 정신"이라며 "최근 정부와 각계 각층의 노력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일을 전후해 상해 만국공묘의 애국지사분들에 대한 국내 봉환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탐방단 단장인 한민회 최용학 회장은 중국 상해 태생이다. 구한말 고종황제 휘하 조선특무대의 마지막 장교를 역임한 독립운동가 최태현이 최회장의 선친이다. 최회장은 "이번 탐방은 아버지와 임시정부 애국지사분들에 대한 살아 있는 이야기를 젊은 대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면서 "한국의 위대한 현대사는 항일독립운동의 결과물로 우리 후세들이 잊지 않고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을 역임하고 1993년 상해 만국공묘에 안장되있던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등 다섯분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국내 봉환 책임자 였던 한민회 이선우 이사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다섯분의 독립운동가분들을 국내로 모셔온 것이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아직도 이곳 만국공묘에 묻혀계신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와 국내 봉환을 더욱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탐방단에 참여한 최기목 상해 푸단대 학생은 "이곳 상해에서 유학하고 있지만 독립운동가분들의 삶과 역사가 깃든 항일유적지를 제대로 돌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뜻 깊은 탐방에 동참할 수 있어 좋았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중국내 많은 독립유적지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탐방단은 상해 만국공묘, 루쉰공원(홍구공원), 임시정부청사, 김해산 생가 등 상해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깃든 유적지를 방문했다. 특히, 탐방단에는 올해 4월 보훈신춘문예 당선자인 박선희 시인, 이하나 시나리오 작가, 박세준 소설가를 비롯해 상해 유학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렸다.
유정아기자 yuange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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