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창원시장, 법정서 어지럼증 호소… 공판 내달 연기

13차 공판 도중 이상 증세 최고혈압 208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8일 법정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8일 오전 창원지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도움을 받아 구급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부터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 심리로 홍 시장 등에 대한 13차 공판이 열렸다.

홍 시장은 오전 11시20분께 후보자 매수를 주장한 상대 피의자 A 씨의 증인 신문 도중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급기야 책상에 엎드렸다.

재판부는 즉각 공판을 중단하고 간호실무관을 호출했다. 홍 시장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최고혈압이 208MmHg을 기록했다. 홍 시장은 평소에도 혈압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관계자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는 홍 시장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시 관계자는 “최근 원전 오염수 방류 대책 회의나 외부 행사가 잇따라 몸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판은 다음 달 18일에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