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정유정 "계획 범죄 아냐"…"모방범죄 우려로 비공개 재판해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금정구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유정이 직접 나서 계획된 범죄가 아니라 주장했다.
동시에 정유정 측은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이날 정유정 측은 비공개 재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재판은 정유정 측 법률 대리인의 준비 소홀로 10분 가량 휴정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유정이 직접 나서 계획된 범죄가 아니라 주장했다. 동시에 정유정 측은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의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정유정 측은 비공개 재판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유정의 사선 법률대리인은 “이 사건의 행위나 행위의 방법은 유례가 없는 특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일반 대중에게 왜곡된 내용이 전달되는 것을 피해야 하고 모방범죄와 국민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미 피고인의 신상이나 범행이 모두 공개됐다. 비공개 재판 신청 이유에 대해 고려할 바는 있으나 헌법상 국민 알권리 등을 위해 비공개 재판으로 진행할 정도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기일에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정은 지난 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지만 이번 준비기일에서 범죄의 계획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냐”는 질문에 정유정은 변호사 대신 직접 입을 열었다. 정유정은 “다르다.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다. 경제적 이유로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공소사실 중 범행 동기와 계기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인가”라고 되묻자 “네”라고 답했다. 정유정은 다만 살해, 유기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날 재판은 정유정 측 법률 대리인의 준비 소홀로 10분 가량 휴정되기도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공판기일 전 양측이 미리 입장과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증거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다. 재판부가 이를 위해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 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줬지만 정유정 측은 “증거 동의 여부를 공판기일에 제출하는 것으로 착각해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구두로 증거 사용 동의 여부를 물은 뒤 추가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정유정의 본 공판 일정은 다음 달 18일로 예정됐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