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안되더라" "그래도 믿어"…기업들이 보는 中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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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G2'(주요 2개국) 중국의 암울한 경제 전망이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생명화학기업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의 CEO 마이크 맥뮬런도 최근 분기 매출 감소의 주범으로 중국을 들며, 연간 성장 목표치를 낮췄다.
또 다른 독일 화학그룹 에보닉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케 슈는 중국의 회복이 "매우 느리다"며 "건설업이 여전히 위기에 처했고, 특히 젊은층의 실업이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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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G2'(주요 2개국) 중국의 암울한 경제 전망이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학부터 자동차, 의료, 여행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경고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다만 업체별로 온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중국 경제는 수출 감소, 소매판매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2분기 모멘텀을 잃었다. 소비자 물가는 아예 뒷걸음질쳤고, 부동산 위기가 금융으로 전이되고 있다. 메가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치 왕은 "단순한 경기순환 문제가 아니다. 구조적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내 최대 외투기업인 화학그룹 바스프의 마틴 브루더뮐러 사장도 "중국인들은 자국 정부에 대해 그다지 행복해하지 않고 신뢰하지도 않는다"며 "자녀교육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데, 현재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20%에 달한다.(6월 기준 21.3%, 이후 발표 중단) 부동산에서 많은 돈을 잃어서 소비에도 신중하다.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또 다른 독일 화학그룹 에보닉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케 슈는 중국의 회복이 "매우 느리다"며 "건설업이 여전히 위기에 처했고, 특히 젊은층의 실업이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도 중국의 약한 회복세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기업 중 하나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 중국 매출이 22% 증가했고 랄프로렌은 상하이가 봉쇄됐던 지난해 중국 매출이 오히려 절반 이상 늘었다. 랄프로렌 CEO 패트리스 루베는 "앞으로도 중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의 지멘스는 공장자동화 사업에서 중국 내 신규 주문이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 믿음은 놓지 않았다. 롤랜드 부쉬 CEO는 "장기적으로 중국은 확실히 주요 시장 중 하나이며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산업 그룹 리오 틴토의 CEO 야콥 스타우숄름도 중국 경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며 "그들은 좌절이 있더라도 경제를 활성화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경제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몇 번이고 증명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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