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만 치료제’ 처방비율, 날씬한 사람들 사는 부자 동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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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비만율이 가장 낮고, 부유층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비만 치료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보험분석업체 '트릴런트'를 인용해 "지난해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주민 중 약 2.3%가 오젬픽,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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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비만율이 가장 낮고, 부유층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비만 치료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보험분석업체 ‘트릴런트’를 인용해 “지난해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주민 중 약 2.3%가 오젬픽,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는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와 이스트강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부촌 중의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NYT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는 뉴욕에서 가장 부유하고 건강한 지역이며 평균 수명이 85세로 뉴욕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며 “이곳 주민들은 점점 더 날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퍼 이스트 사이트의 북쪽 면을 접한 이스트 할렘의 평균 수명은 76세로 어퍼 이스트 사이드보다 9살 적다. 뉴욕 전체의 비만율은 25.4%에 달하지만,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비만율은 9%에 불과하다. 하지만 비만율이 높고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브루클린 이스트 뉴욕에선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는 비율이 1.2%에 불과하다.
NYT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한 약물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사회·경제적으로 불균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상적으로 중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약물이 있지만, 접근성 측면에서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제가 있어야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부와 계층에 따라 약물을 받을 수 있는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NYT는 부유층과 저소득층이 서로 다른 의료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도 비만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에 차이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NYT는 “주로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는 체중 감량 목적의 약물에 대해선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당뇨병 환자만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고소득층이 가입하는 의료보험은 당뇨병은 물론 체중 감량 목적으로도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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