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살인' 정유정 "계획 범행 아니다" 부인…시신 훼손은 인정

곽현수 2023. 8. 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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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유정(23)이 공판 준비 기일에 출석해 "계획 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은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가 28일 부산지법 354호 법정에서 진행한 두 번째 공판 준비 기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가운데 정유정의 변호인은 이번 재판 진행과 관련해 재판부에 비공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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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 화면

과외 앱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유정(23)이 공판 준비 기일에 출석해 "계획 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은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가 28일 부산지법 354호 법정에서 진행한 두 번째 공판 준비 기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유정은 이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장이 "공소 사실 중 범행의 동기 부분, 범행하게 된 계기 등이 기재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를 당일 날 살해하고 시신을 분리해서 유기한 부분은 인정하느냐"고 묻자 "네"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에 제출된 증거 사용에 대한 동의 여부에도 "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정유정의 변호인은 이번 재판 진행과 관련해 재판부에 비공개를 요청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의 행위나 행위의 방법은 유례가 없는 특수한 경우"라며 "이 사건의 행위나 방법이 대중에게 왜곡되게 전달될 수 있고 모방 범죄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비공개 재판 요청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 신청 이유에 대해 고려한 바는 있으나, 헌법상 국민의 알권리 등을 위해 비공개 재판으로 진행할 정도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부정적"이라며 "다른 판사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 기일에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유정의 첫 공판 기일은 오는 9월 18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정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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