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원 "청년축제마저 윷놀이‧제기차기 위주…MZ세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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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청년도시인 세종시의 축제가 청년들의 흥미를 끌어내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년축제마저 제기차기, 윷놀이 등 흔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MZ세대들이 외면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세종시는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을 청년의 날로 지정해 청년축제를 추진해 오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난 버스킹 공연과 부스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비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운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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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령대 위주 프로그램…인근 지자체 성공사례 벤치마킹"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대표적인 청년도시인 세종시의 축제가 청년들의 흥미를 끌어내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년축제마저 제기차기, 윷놀이 등 흔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MZ세대들이 외면한다는 것이다.
최원석 세종시의원(국민의힘)은 28일 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 축제는 읍면 지역은 고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추진돼 왔고, 신도심 지역은 영유아와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이 기획돼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때문에) 정작 문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청년층의 참여가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세종시 평균연령은 38.4세로, 전국 평균 44.6세보다 8.2세 낮다.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한 이후 청년층 인구 유입이 시작돼 가장 젊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의 축제는 이런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최 의원은 "세종시는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을 청년의 날로 지정해 청년축제를 추진해 오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난 버스킹 공연과 부스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비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운영됐다"고 말했다.
'그 나물에 그 밥'인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하나로 응집시키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런 대안으로 싸이 흠뻑쇼 등 기업 축제 유치를 제안했다. 그는 "전북 익산시는 흠뻑쇼가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점에 착안해 올해 유치에 성공했다"며 "GS25가 매년 뮤직&비어 페스티벌을 전국 투어로 추진하고 있고, 충남 보령시는 머드축제 때 뮤비페스티벌과 흠뻑쇼를 모두 유치해 MZ세대의 많은 참여를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인근 대전시도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유치해 1만명이 넘는 20~30대가 모였고, 접속자는 120만명을 넘었다.
최 의원은 "청년은 문화의 상징이자 그 도시를 대표한다"며 "많은 청년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 연합 축제를 추진하고, 청년들이 열광하는 기업 축제 유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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