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투어 챔피언십 우승, 238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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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태권도 검은 띠까지 딴 사연이 소개되면서 국내 팬들에게 '태권 소년'으로 알려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500만 달러·992억 원) 패권을 차지하고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호블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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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블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합계 27언더파를 기록해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보너스 상금 1800만 달러( 238억5000만 원)를 품에 안았다. 지난주 PO 2차전 BMW 챔피언십(우승상금 360만 달러·48억 원)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호블란은 2주 동안 무려 285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챙겼다.
1997년 9월생으로 다음달 만 26세가 되는 호블란은 2019~2020시즌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했고, 2020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노르웨이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노르웨이 국적 선수로는 역시 처음으로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 영광을 안았다. 시즌 3승, 통산 6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호블란은 “지난 2주 동안 최고의 골프를 했다”며 “지금 이 순간을 믿기 어렵다. 더 좋은 일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윈덤 클라크(미국)가 합계 16언더파 3위,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4언더파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3언더파 5위로 뒤를 이었다. PO 2차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를 달렸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지난 시즌에 이어 최종전에서 또다시 1위를 지키지 못한 채 합계 11언더파 공동 6위로 밀렸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3언더파 24위에 자리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각각 보너스 상금 62만 달러(8억2000만 원)를 챙겼고, 임성재는 56만5000달러(7억5000만 원)을 받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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