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 ‘0시축제’ 소공연장 활용 ‘유료 공연’ 도입할 것”
밀리터리 타투·프린지 페스티벌 벤치마킹
“글로벌 콘텐츠 강화해 국제적 행사로 도약”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역 축제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시민에게 환원하는 ‘지역 경제 선순환체계’ 구축 필요성을 밝히면서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 발전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영국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0시 축제가 한여름에 열리는 만큼 내년에는 원도심 소공연장, 지하상가 등을 활용해 낮시간대 다양한 유료 공연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대전 원도심 소공연장 등을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대전문화재단과 시 예술단을 연계해 유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낮 시간대 지하상가 공연을 확대하고,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공연자 섭외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립교향악단 등 지역 예술단체 등도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절대 수준에 있어 뒤처지지 않는다고 본다”며 “최근 시 차원에서 보존과 매입을 결정한 옛 대전부청사 건물은 향후 0시 축제를 찾는 예술인들에게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축제장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1㎞까지 공간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 골목에 있는 다양한 장소를 개방한다는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에든버러를 방문한 해외 공연자들이 대전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명함을 건네며 대전 ‘0시축제’를 소개하고 현장 섭외에 나서기도 했다.
에든버러 축제 기간, 전 세계 공연자들은 미리 마련된 소공연장 무대에 서고, 관람객들은 유료 표를 사전 구매해 공연을 즐긴다.
공연장은 공연을 목적으로 지어진 곳 외에도 과거 예배당으로 쓰였던 유서 깊은 건축물부터 지역대학 내 캠퍼스 공간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공식적으로 초청받지 못한 다수의 공연자들은 ‘프린지 페스티벌’ 즉, 길거리 무대에서 자유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이 시장은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있었지만 ‘2023 대전 0시 축제’는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던 무사고 축제였다”며 “에든버러 축제의 핵심인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과 밀리터리 타투 등 우수한 콘텐츠를 내년도 대전 0시 축제에 적극 반영해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에든버러 로버트 앨드리지(Robert Aldridge) 시장을 만나 축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에는 대전 노루벌 국가 정원 조성에 필요한 선진 정원 관리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런던으로 이동해 큐왕립식물원을 방문한다. 30일엔 자매도시인 스웨덴 웁살라로 이동해 첨단 과학시설 등을 둘러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강남도 아닌데 몰려드네요...“집 없어 난리” 이 동네 무슨일이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그땐 왜 몰랐을까…돌싱男女, 이혼 뒤 곰곰이 생각한 ‘후회 1순위’ - 매일경제
- 정유라, 김윤아 오염수 규탄에 “안 창피한가? 공부 좀 해라” 일침 - 매일경제
- “조만간 0%대로 뚝 떨어질 것”...전문가가 경고한 성장률, 이유는 - 매일경제
- ‘허벅지 돌로 찍기’ 사망 사고 알고보니...제3자 ‘가스라이팅’ - 매일경제
- [단독] 50만원씩 투자땐 20년후엔 100만원씩 받는다…두둑해지는 노후 - 매일경제
- “수백명 보는데 만만해?” 경찰 조롱도…‘자영업 킬러’ 유튜버 결국 - 매일경제
- “1년에 한두명 사라져”...윤세준 日 실종 3달째, 실족사 가능성 제기 - 매일경제
- 로또1등 당첨금 32억원, 국고 귀속 임박…“한달내 찾아가세요” - 매일경제
- “오타니상, 제발 고장내지 말아주세요” 메츠 구단의 간절한 호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