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아내, 주말에도 밀키트 밥상" 남편 불만…"네가 차려" 비난 봇물

김학진 기자 2023. 8. 28.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내가 주말에도 직접 만든 요리가 아닌 밀키트로 밥을 차려줘서 불만이라는 남성의 사연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처럼 자신을 향한 비판에 A씨는 "어머니한테 밥 차려달라는 것도 잘못된 건데, 여기서 내게 뭐라고 한 사람들은 앞으로 어머니가 밥 차려주시면 기어코 거절하길 바란다. 그리고 나중에 애를 낳고 키울 때도 엄마가 돼서 애한테 밀키트만 차려줄 거냐"라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엄마가 아닌 아빠한테 밥 차려달라고 했냐, 난 내가 혼자서만 받는 게 아니다. 아내가 못하는 건 다 내가 하려고 하면서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왜 꼭 여자가 밥 차리나" 누리꾼 일침에…"당신 아들한테도 그럴 거냐"
ⓒ News1 DB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아내가 주말에도 직접 만든 요리가 아닌 밀키트로 밥을 차려줘서 불만이라는 남성의 사연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남성과 아내는 똑같이 맞벌이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남성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직장인 남성 A씨는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생활 중 아내에게 갖고 있는 불만에 대해 토로했다.

A씨는 "우리 아내는 주말에도 밀키트 차려준다"면서 "요리야 사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니 너무 다르다"고 하소연했다.

주말에는 결혼하면 아내에게 직접 만든 밥상을 받아볼 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이따 한 누리꾼은 "형 외벌이냐?"고 물었고, A씨는 "그건 아니다"라고 답하며 현재 맞벌이 중인 사실을 알렸다.

이후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를 향해 비난 목소리를 그대로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네가 차려줄 생각은 안 해봤냐. 둘이 같이 돈 버는데 왜 여자가 꼭 밥을 차려야 하냐", "조선시대에서 왔냐. 아니면 일부러 욕을 먹으려고 작정하고 글을 남긴 거냐", "난 내가 남잔데 결혼하고 혼자 외벌이 중인데 주말엔 내가 밥을 차린다", 등 A씨를 힐난했다.

이처럼 자신을 향한 비판에 A씨는 "어머니한테 밥 차려달라는 것도 잘못된 건데, 여기서 내게 뭐라고 한 사람들은 앞으로 어머니가 밥 차려주시면 기어코 거절하길 바란다. 그리고 나중에 애를 낳고 키울 때도 엄마가 돼서 애한테 밀키트만 차려줄 거냐"라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엄마가 아닌 아빠한테 밥 차려달라고 했냐, 난 내가 혼자서만 받는 게 아니다. 아내가 못하는 건 다 내가 하려고 하면서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엄마가 밀키트로 밥 차려줘도 불만이라고 할거냐", "그러면 너도 우리 아버지처럼 외벌이에 애들 대학 졸업까지 혼자 다 시켜라", "우리집 냉장고엔 밀키트 가득인데 아들이랑 남편 둘이 잘 해 먹더라", "이런 사람이랑 결혼한 사람은 정말 불쌍하다"며 다시 한번 쓴소리를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결혼하고 따뜻한 밥상이 받고 싶었나 보다", "주말에 한 번 정도는 아내가 밥을 차려줄 수도 있을 듯", "서로 공평하게 해야 한다. 남편도 평소에 남자가 해야 할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등의 의견들도 보였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