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 "대만에 50년 평화를"…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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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이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궈타이밍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여년간 민진당이 정권을 잡으며 국제적으로는 대만을 전쟁의 위험으로 이끌었고 국내에서는 정책 실책을 거듭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내년 1월13일 실시되는 총통 선거는 전략 경쟁을 진행 중인 미중이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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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자격 얻으려면 29만명 성명 얻어야…선관위, 11월14일 결과 발표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이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궈타이밍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여년간 민진당이 정권을 잡으며 국제적으로는 대만을 전쟁의 위험으로 이끌었고 국내에서는 정책 실책을 거듭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만이 우크라이나가 돼서는 안된다"며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며 대만 유권자들에게 "내게 4년이란 시간을 주면 대만 해협에 50년의 평화를 가져오겠다.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가장 깊은 토대의 상호 신뢰를 구축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규정에 따라 궈타이밍은 오는 11월2일까지 29만명의 서명을 모아야 무소속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명을 검토한 뒤 11월14일 결과를 방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13일 실시되는 총통 선거는 전략 경쟁을 진행 중인 미중이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대만 집권 민진당의 후보인 라이칭더(63)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의 지지율은 30%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주석이 20%초반의 지지율로 2·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궈타이밍의 경우 지지율이 지난달 17.2%에서 최근 11.8%로 크게 내려앉았다.
당초 궈타이밍은 국민당에서 공천 받기를 희망했지만, 신베이 시장을 지낸 허우유이가 지명을 받으며 궈타이밍의 대권 도전은 좌절되는듯 보였다. 궈타이밍은 애플의 협력업체인 폭스콘을 창업한 인물로 인지도가 높지만, 정치 경험이 부족하고 중국 본토에도 막대한 투자를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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