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돕는다…하반기 중 방안 발표

박연신 기자 2023. 8. 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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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인프라의 해외진출을 지원에 나섭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됐고 금융국제화대응단과 해외금융협력협의회, 금융결제원, 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인프라 유관기관, 그리고 대외원조 유관기관인 수출입은행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기관별 금융인프라의 해외진출 현황과 성공사례가 공유됐습니다.

또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이하 ‘해금협’) 중장기 발전방안과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됐습니다.

해외금융협력협의회란,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고자 2013년 출범한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로 구성된 협의체입니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인프라 수출이 추후 국내 금융회사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 공공기관들의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해금협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해금협이 금융인프라 유관기관들의 해외사업 추진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금융분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ODA 활용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금융분야의 경우 ODA 재원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으나 사업 기획·선정부터 수행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등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세션별로 각 기관의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캄보디아 지급결제시스템 구축과 아르메니아 통합 해외송금시스템 구축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사례의 경우 정부부처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성공한 케이스라고 소개하며, 유관기관 간 연계를 통한 사업기회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태국 청산결제시스템 수출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에도 거래소 시스템 미사용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 등의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결과를 토대로 각 유관기관들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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