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못 벗어나는 비트코인…잭슨홀 이후에도 '꿈쩍'[코인브리핑]
USDC 시가총액 작년 比 반토막. 2년래 가장 적어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하락세 못 벗어나는 비트코인…잭슨홀 이후에도 '꿈쩍'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최근 폭락 때부터 형성한 '단기 하락세'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의 내용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면서 비트코인의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57분 기준, 353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39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며 4000만원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내 실패하면서 미 국채금리 상승 등 거시 경제 여파로 인해 급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후 10일 간 3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급락 후 형성했던 하락 추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의 긴축 구조와 관련해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진 않았기 때문에, 추가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모양새다.
다만 비트코인의 반응을 이끌 모멘텀도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내달 일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가 현재로선 비트코인의 반등 여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공포'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올라간 39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내부거래 의혹 받는 밈코인 페페, 130억원 상당 가상자산도 훔쳐
유명 '밈코인' 프로젝트 페페 팀이 내부 토큰 매도 외 중앙화 거래소 월렛에서 1000만달러(132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훔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울리 크립토펑크 창업자는 "페페 팀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1000만달러가 넘는 자산을 탈취했다"며 "이후 시장에 매도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남은 960만 달러의 자산을 25세 청년이 보유한 월렛으로 이체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온체인 애널리스트들은 200억원 상당의 16조페페가 페페 개발자들의 다중서명 지갑에서 바이낸스, 오케이엑스(OKX), 바이비트 관련 주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가상자산을 거래소로 입금하는 건 매도를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 같은 페페 팀의 움직임은 다량의 코인을 매도한 뒤 일방적으로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인 '러그풀' 전 프로젝트들이 취하는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USDC 시가총액 작년 比 반토막. 2년래 가장 적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의 시가총액이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USDC의 시가총액은 260억달러(약 34조원) 수준으로, 작년 6월 최대치인 560억달러(약 74조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전문가들은 USDC의 시가총액 감소에 대해 올해 초 미국 은행 위기 당시의 디페깅 사건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디파의 영향 등을 USDC 시가총액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 홍콩으로 몰리는 웹3 기업…"기업 180여곳 유치, 대다수 해외 기업"
홍콩명보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운영하는 최대 테크노벨리 사이버포트의 피터 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홍콩 당국이 암호화폐 지원 정책을 발표한 이후 180여곳 웹3 기업이 사이버포트에 입주,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중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은 10여곳이며 데이터 분석 등 웹3 기술 기업도 20곳이 넘는다.
그는 이와 관련해 "대다수는 해외 기업이나, 중국 본토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로 인해 홍콩으로 넘어온 중국 기업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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