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산·연 협업공간 '공동사업화랩' 운영…기술사업화 나선다

29일 ㈜블루타일랩·㈜더피치 선정해 1-TEAM LAB 현판식
테스트베드 우선 연계, 시제품 제작 및 시험·실증 밀착지원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과 더피치 직원들이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29일 연구원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개방형 산·연 협업공간인 '공동사업화랩(1-TEAM LAB)' 현판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사업화랩은 기업과 연구부서가 같은 공간에서 하나의 팀을 이뤄 기업 혼자 감당키 어려운 시제품, 시험검증 등을 지원해 기술사업화 조기 달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공동사업화랩에는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기술사업화 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블루타일랩-ETRI 진단치료기연구실과 ㈜더피치-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가 선정됐다.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연구원의 기술이전을 받았거나 예정인 기업으로 2년 내 기술사업화를 계획 중이어야 한다.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되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내 입주공간이 1년간 제공되며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화 추진활동을 본격 진행한다. 이후 추진내용 및 성과를 평가한 후 1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블루타일랩은 반도체 발광소자 기반 펨토초 레이저를 개발하는 ETRI 연구소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분야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출자 및 상용화 현장 지원을 통해 우수인력도 파견받고 있다.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은 외산 대비 80~90% 저비용의 반도체 발광소자를 이용한 펨토초 레이저 개발에 성공, 기업과 협업을 통한 기술력 검증과 상용화가 꼭 필요하다.

향후 ㈜블루타일랩과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은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반도체 발광소자를 활용한 펨토초 레이저 공동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대전=뉴시스] 블루타일랩 연구진이 반도체 발광소자 기반 펨토초 레이저에 대해 회의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더피치와 함께 선정된 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는 DNA+드론기술개발사업을 총괄 수행 중이다. 드론에서 획득한 4K UHD 대용량 데이터를 5G로 실시간 전송하고 상공 촬영으로 인해 소형화된 지상 객체를 실시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 ㈜더피치는 이번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테스트베드 구축 및 활용을 통한 상용 서비스 개발, 모니터링 드론 시제품 개발 및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 출시 등 조기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공동사업화랩이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원 간 상생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성과와 기업 성장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협력형 성과확산체계를 확립시키고 지속 확대해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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