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위드코로나 시작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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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폐쇄했던 국경을 개방했다.
다만 이번 대상은 북한 국적자에만 한정되며 귀환한 뒤에도 격리기간 1주일이 필요하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1월22일 국경을 봉쇄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전면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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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폐쇄했던 국경을 개방했다. 3년7개월 만이다. 다만 이번 대상은 북한 국적자에만 한정되며 귀환한 뒤에도 격리기간 1주일이 필요하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6일 “세계적인 악성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결정에 따라 해외체류 공민(북한 국적자)들의 귀국이 승인됐다”고 통보했다.
귀국이 승인된 공민들은 22·24·26일 세차례에 걸쳐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들어간 주민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1주일간 격리시설에 머무르면서 의학적 감시를 받는다. 이후 중국과 러시아 등에 장기간 머물렀던 북한 노동자·유학생·외교관 등이 차례로 귀국 대상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1월22일 국경을 봉쇄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전면 차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등 방역단계를 완화했다.
이번에 국경을 개방하면서 외국인 입국을 언제 허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CNN은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공편이 이번달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할 것임을 대외적으로 공식화한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귀국하는 주민들을 1주일간이나 격리시키기로 한 점에 비춰볼 때 중국인들의 북한 여행은 올해 안에는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가서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입국과 관광을 전면 허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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