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청소년 44명, 경북 정체성 찾아 10일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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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연고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28일 정체성 함양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경북도청과 안동 하회마을 등을 찾았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재외동포 청소년 44명은 도청에서 'K-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청소년,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 참여했다.
이에 경북도는 여러 기관이 참여한 한민족 디아스포라 프로젝트에 동참해 정체성 함양 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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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연고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28일 정체성 함양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경북도청과 안동 하회마을 등을 찾았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재외동포 청소년 44명은 도청에서 'K-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청소년,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K-디아스포라 청년들에게 예(禮)를 입히다'를 주제로 이철우 도지사와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선조들이 성장한 자녀를 성인으로 인정하면서 책임을 부여하는 유교 전통 의례인 성년례를 했다.
남자는 도포를 입고 갓을 쓰는 관례, 여자는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체험했다.
이어 하회마을과 국학진흥원, 선비문화원을 탐방했다.
이들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이어지는 경북 정체성 함양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계를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아름다운 경북을 여행하고 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와 경북 4대 정신(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을 체험하고 배운다.
앞으로 영주 부석사·무섬마을·선비 세상, 칠곡 호국 평화기념관,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포항 포스코, 경주 불국사 등을 찾을 예정이다.
K-디아스포라는 세계 각 지역에 이주해 생활하는 재외동포로 193개국에 75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9∼24세 청소년은 200만명 정도로 이들은 한국 문화와 언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에 경북도는 여러 기관이 참여한 한민족 디아스포라 프로젝트에 동참해 정체성 함양 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이 자연과 역사, 문화 등 경북의 매력을 느끼고 서로 교류하며 공감하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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