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식약처 압수수색…전 처장 코로나 신약 로비 의혹(종합)

한병찬 기자 2023. 8. 28.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식약처 처장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혜영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식약처 처장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은 전 식약처장 김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중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았다.

검찰은 강씨의 부탁을 받은 양씨가 A의원에게 문자를 보냈고 A의원이 김 전 처장에게 연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활용품업체 대표 녹취록 확보해…민주당 의원 등장
검찰, 5월 영장 청구…법원"도주염려 없고 다툼 여지"
서울서부지검 2018.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식약처 처장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혜영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식약처 처장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은 전 식약처장 김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중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았다.

앞서 검찰은 코로나19 신약을 개발하던 제약업체가 생활용품업체 대표 양모씨(44)를 동원해 임상시험 승인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양씨는 2021년 제약업체 G사 이사 강모씨로부터 코로나 신약 임상 승인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 명목의 현금 약 3억원과, 강씨가 양씨 회사의 전환사채(CB) 6억원 상당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9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확보한 양씨의 대화 녹취록에는 △임상시험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A의원을 통해 당시 식약처장에게 승인 허가를 요청했다는 내용 △식약처장과 A의원이 나눈 대화를 캡처해 보내줬다는 내용 △G사가 A의원에게 인사치레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씨의 부탁을 받은 양씨가 A의원에게 문자를 보냈고 A의원이 김 전 처장에게 연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G사는 2021년 10월 식약처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의 국내 2·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G사는 임상 승인 약 일주일 전 한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113억원을 투자받고 자회사로 편입됐다.

검찰은 앞서 5월 양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할 염려가 없고 양씨가 수수한 금전의 성격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