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쟁 분리된다면 서울-양평 고속도 정상추진"

사진=임은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정쟁에서 분리가 된다면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정상 추진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정쟁으로 인해 제기된 의구심이나 의문이 해소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여야가 정치적 입장을 갖고 싸워봐야 영원한 평행선일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 그렇게 요구해도 이뤄지지 않은 용역을 진행한 사람들의 설명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검증, 양평 주민과 이용객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정상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책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백지화 발표에 대해 원 장관은 "정쟁에 대한 대응이지, 사업 자체를 팽개치고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접근하는 프레임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철근 누락' 사태로 불거진 전관 문제에 대해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뿐만 아니라 국토부 자체에도 더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대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도로, 철도, 한국철도공사 등 국토부와 산하기관에 스스로 매를 들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으니 진정성을 가지고 봐달라"고 말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물어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조치를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선 "1등 기업이 이래선 안 된다, 정신 제대로 차려야 한다는 신호를 확실히 보낸 것"이라며 "제재의 실효성에 대해 걱정하거나 과소평가해서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차출설이나 하마평에 대해서 원 장관은 "진지하게 얘기된 적도 없고 검토된 적도 없다"며 "국토부 업무를 완수해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도 좋은 평가를 받고 국정동력 확보하는데 최대한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